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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소개합니다.

방정환의 벗 2022. 4. 15. 12:25

안녕하세요. :-)

한국방정환재단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는 마포구 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소개합니다.

 

마포센터는 놀면서 배우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을 즐겁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PBL 수업은 어린이들이 전 과정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주도하며 교사와 친구들과의 협력으로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활동입니다.

올 1-2월에 진행한 <나도 선생님> 수업을 소개합니다.

 

 

 

 

 

나도 선생님 프로그램입니다.

 

 

도전골든벨 <우리가 만드는 퀴즈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여,

이번 수업은 퀴즈놀이를 넘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에 따른 분야를 선택하여 친구들과 나누는 활동입니다.

자존감이 쑥쑥 자라고, 친구들끼리 서로 잘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놀이의 시작은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퀴즈를 내며 선생님 놀이를 하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설문 조사를 통하여 선생님 놀이를 해본 적이 있는지, 하고 싶은지, 하게 되면 어떤 분야를 하고 싶은지 등을 파악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선생님 역할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선생님 역할을 할 어린이들은 수업 준비에 즐거움을 느끼고, 학생으로 배우는 어린이들은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먼저 수업 기획을 하고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수업 시나리오를 직접 쓰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맡은 각 분야의 어린이 선생님들은 친구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직접 준비물과 자료를 찾아보고, PPT 작업과 더불어 수업에서 말할 내용을 적어 연습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나눠 줄 사탕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뜨개질 선생님 1학년 서** “팔찌 만들기" - 핑거니팅 두 줄 뜨기

 

 

평소 핑거니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자신 있게 두 줄 뜨기로 팔찌와 목도리 만들기를 해봤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하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관심이 없고 끈기가 없었던 한 아이가 하나를 성공하고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뜨개질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선생님은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다음에는 수업하는 친구를 도와 도우미 선생님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수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 주도성을 키우고 자신감과 높은 성취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음악 선생님 3학년 황** “음악 감상” - 퀴즈북 음악가와 음악이론

 

음악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3곡을 친구들과 함께 듣는 수업을 기획하여 진행했습니다.

(Count on me, Flower dance, Summer)

 

 

친구들에게 곡명과 작곡가 등 곡에 대한 정보를 설명하고 왜 이 음악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말해줬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영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했습니다.

 

 

음악수업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수업 중에 어떤 친구가 신청곡을 말하자 어린이 선생님은 신청곡함을 만들어 다음 시간을 준비하였고,

두 번째 음악수업에서 신청곡에 선택된 어린이들은 신청한 이유를 친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호랑이 수월가, Way back home, Over the rain bow)

 

 

위의 사진은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음악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선생님은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도 즐거웠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만들기 선생님 1학년 이** “종이접기”

 

 

학교에서 만들기 시간에 무궁화 꽃 접기를 해봤는데,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들은 만들 줄 알기 때문에 모르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순서에 맞게 종이접기 수업을 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접은 무궁화 너무 예쁘지 않나요??

 

 

 

스포츠 선생님 3학년 임** / 정** “포켓볼”

 

 

평소 센터에서 포켓볼을 잘 치는 어린이 두 명이 콤비로 수업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알아야 할 포켓볼 방법과 규칙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어린이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해주며, 시범을 보였습니다.

포켓볼을 모르거나, 더 잘 치고 싶은 친구들은 이 두 어린이 선생님에게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포켓볼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선생님은 “긴장되고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학 선생님 4학년 황** “숫자 맞추기 ” - 퀴즈북 수학 문제 만들기

 

 

수학 퀴즈책을 만들었던 어린이가 퀴즈 진행을 하며 수업을 진행해봤습니다.

 

 

퀴즈놀이 형태의 수업으로 진행하고자 하여 정답을 맞힌 아이들에게 줄 소소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조별로 나누어 조별 응원을 하고 다양한 문제를 협동하여 맞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술 선생님 1학년 조** “스크래치 기법” - 퀴즈북 화가와 미술 기법

 

 

미술 퀴즈책을 만들었던 어린이가 미술 기법에 대해 알아보다가 친구들과 다 같이 스크래치 기법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수업이었습니다.

 

 

주제를 정해서 친구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음악을 들으며 그리도록 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학생들이 작품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선생님은 “친구들이 잘 참여하고 잘 따라줘서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라 선생님 1학년 김** “국기, 수도 알기” - 퀴즈북 국기와 수도

 

 

퀴즈책에 국기와 수도 문제를 냈던 어린이가 PPT 작업을 직접 하여 자신이 만든 국기와 수도에 대한 문제를 냈고, 나라의 위치와 수도 위치까지 설명했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라 수업이 끝난 후 어린이 선생님은 “뿌듯했어요, 뭔가 엄청난 것을 해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선생님 프로그램은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수업을 준비한 어린이들도 선생님 놀이를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학생으로 참여한 어린이들은 선생님이 아닌 또래 친구들의 수업이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꼈으며,

수업을 참여하고 나서 자신도 선생님 역할을 해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국기와 수도에 대한 수업을 했던 김**어린이의 어머님께서는 “PBL 수업을 하는 날은 센터에 일찍 가야 한다고 해요.”라며 흐뭇해하셨습니다.

 

 

 

PBL 수업의 출발은 교사의 눈에서 시작됩니다.

교사는 놀이를 배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세심하게 관찰하고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교사가 고민하고 준비한 만큼 자연스러운 흥미로 시작된 활동은 스스로 배우는 창의적 활동으로 발전했습니다.

주어진 것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발표했습니다.

마포센터 어린이들은 그 자신감으로 뿌듯한 성장의 과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포구 5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른 센터의 프로그램들도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