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물결대학생봉사단/4기

[현장스케치] 책으로 친해지는 독서짝꿍 '손소독' 활동!

방정환의 벗 2022. 7. 23. 01:20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방정환재단 독서짝꿍 물결이로 활동했던 하송민입니다.

 

어린이와 물결이가 독서짝꿍이 되어 같은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손.소.독’ 활동

“손편지로 소통하는 독서짝꿍”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비대면이 익숙해진 요즘, 다양한 형태의 소통 방법을 사용해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편지로 소통한다는 방식이 낯설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 3번의 워크숍
 

 

 

온라인으로 진행한 워크숍

간단한 자기소개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책을 읽고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어린이의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이었지만, 퀴즈도 맞추고 소통도 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워크숍 기간 동안 동화 ‘신호등 특공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접한 동화를 읽으며 상상을 펼쳐보고, 각자 느낀 점과 생각을 공유하다보니

책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동화를 읽고 이야기 나눈 시간이 독서 편지를 쓸 때 기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 책 소개 포스터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책들 중 1인당 3~4권의 책을 골라 간략한 책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작품 목록 중 제가 어린 시절 읽었던 책들이 있어 반갑기도 했고, 새로운 책들을 보며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학년도 성별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것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지 가장 어렵게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워크숍에서 공유했던 내용과 어린이도서연구회 길동무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다듬어가며 최종 완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책 소개 포스터!!

제가 다 독서짝꿍이 되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밌는 포스터들이 많았습니다.

 
 
  • 편지 주고받기

책 포스터를 보고 책을 고른 어린이와 독서짝꿍이 된 후 대망의 첫 편지!!

속속들이 도착하는 편지를 보고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내 편지는 왔을까? 나의 짝꿍은 누구일까?’ 기대하며 읽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책 주인공인 줄 알고 편지를 쓴 친구도 있고

자신의 독서짝꿍이 누구인지 기대하며 쓴 친구도 있고

편지 쓰기를 어려워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꾹꾹 쓴 손편지가 너무 소중했습니다

 

비록 얼굴도 모르고, 만나서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었지만,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지고

서로를 챙겨주는 마음이 편지에 함께 담겨있었습니다.

어느덧 편지를 기다리게 되고, 언제 오나 들여다보게 되는 편지의 매력.

 

물결이들은 직접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보내는 경험도 했는데요.

직접 편지를 부쳐본 적이 없었던 저는 이 시간도 너무 재밌었습니다.

 

답장을 두 번 정도 쓰고 마무리가 되었던 손..독 활동.

너무 짧게 끝난 것 같아 안타까웠고

이제 더 알아가고, 가까워지는데 마무리 인사를 보내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어린이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이었던지,

함께한 센터 어린이 후기 중

‘다시 하고 싶어요, ‘편지 친구가 생겨 너무 좋았어요.’,독서짝꿍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등등

가슴 따뜻한 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소통을 하는 어린이에게 손편지 활동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편지를 쓰자고 권하지 않아도 스스로 편지를 쓰며, 편지를 쓰기 위해

스스로 책을 읽는 어린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등 센터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물결이도 책을 매개로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었으며,

편지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어린이들 편지 덕분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람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 편지를 받으며 설렘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활동이었습니다.’

등의 후기를 남겨주었습니다.

 

 

나이, 성별, 지역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같이가치 독서짝꿍’.

짧은 기간이었지만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책과 함께 마음을 나누었던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국방정환재단 블로그 <방탄어린이>는 작은물결대학생서포터즈 '물결이'의 활동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결이들의 활동이야기를 통해 방정환재단의 "새삶스런 어린e세상"을 좀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