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물결대학생봉사단/4기

[현장스케치] 손편지로 소통하는 독서짝꿍, 손소독 후기

방정환의 벗 2022. 7. 22. 10:13

안녕하세요!

한국방정환재단 3기 물결이이자 이번에 독서짝꿍 물결이로 활동한 이유나입니다.

 

그동안 물결이들은 어린이들과 서로 손편지를 주고 받았는데요

바로 손소독(손편지로 소통하는 독서짝꿍)활동이었습니다!

 

벚꽃잎 흩날리는 봄에 시작한 활동이 어느새 마무리가 되어,

오늘은 그동안의 기록들을 보여드릴까해요.

 

그럼 저희들의 뜨거웠던 시간들, 함께 보실래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책 소개 포스터를 제작했어요.

물결이들이 직접 책을 골라, 읽고 손수 제작한 포스터였답니다.

어린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할까,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포스터를 만들었답니다.

포스터를 만들면서, 어떤 아이와 짝꿍이 될까! 두근두근 했던 기억이 있네요

 

활동을 위한 내용을 공유하고 숙지하기 위해 워크숍도 진행했습니다!

동화책을 어떻게 읽을지,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기다리던 시간이 지나고, 편지를 주고받을 어린이 짝꿍이 정해졌어요.

물결이 1명당 평균 2~3명의 어린이와 짝꿍이 되었답니다.

드디어 아이들의 첫 편지를 받았을 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의 첫 편지에는 물결이들에 대한 궁금증책 이야기가 잔뜩 담겨있었습니다.

제 독서짝꿍 중 한명은 편지지 끝에 매번 공룡 그림을 그려주었는데,

저를 생각하며 그려주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 [심부름 가는 길] 동화책을 고른 짝꿍과 심부름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편지에 저도 열심히 답장을 써보았는데요.

편지 초안을 쓰면 길동무 선생님피드백을 해주셨어요.

늘 정성스럽게 꼼꼼히 피드백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예쁜 편지지를 골라, 편지를 쓰면서 저도 어린 시절 생각이 나더라고요 :)

아이들이 좋아할까 싶어서 스티커도 함께 넣곤 했답니다.

 

이번 편지는 서로 2번씩 주고받는게 필수였고, 3번째 편지까지 쓰기도 했답니다.

자발적으로 더 편지를 보내온 짝꿍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저도 3번째 편지까지 작성하게 되더라고요 :)

마무리는 쫑파티로~~

편의점 기프티콘을 보내주셔서, 맛있는 간식을 즐기며 서로 활동 후기를 나눴습니다.

 

그럼 물결이들의 후기를 살짝 볼까요?

물결이1:
핸드폰 하나로 모든 사람과 연결되어 소통하는 시대에 손편지로? 사실, 내게 손편지는 이질적이거나 낯선 대상은 아니었다. 대학이 되어서야 '내 것'이라 할 수 있는 핸드폰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할 때 편지라는 수단을 그 대체로서 종종 이용해왔다. 그런 이유에서 이번 손편지 활동을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20대가 되어버린 난, 다시는 순수함과 호기심 가득했던 10대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손소독 활동을 통해! 기쁨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그런 에너지를 받았던 손소독 활동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물결이2:
제가 만든 책 소개 포스터를 여러 아이들이 골라줬다는 생각에,
제가 고른 편지지와 아이가 고른 편지지가 똑같을 땐 서로 통했다는 생각에,
제 손글씨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아이의 답장을 받곤 제 노력을 알아준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글씨를 알아보기도 힘들고 아주 짧게 보냈던 아이가 두 번째에는 훨씬 좋아진 글씨로 더 길게 적어줘서 제 편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도 우리의 편지를 기다리고 받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반응을 전해주시는 연락에
항상 설레고 뿌듯한 기분으로 활동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한 물결이 모두의 진심이 담긴 후기들을

분량 문제상 전부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독서짝꿍 활동을 지켜보신 다함께돌봄센터 선생님들도 감독적인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요것도 살짝 보여드릴게요!

 

선생님 1:
센터에 올 때마다 "오늘은 편지 왔어요? 누구 편지 왔어요? 어디서 왔어요?" 라며 궁금한 것도 많아졌고,
편지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선생님 2:
기다리는 순간, 설레임 가득한 순간, 감격의 순간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셔 감사합니다.
어린이 1:
'편지를 보내고 너무 좋았습니다. 물결아 사랑해'

어린이 2:
'막상 편지를 받으려니 떨렸어요. 그리고 독서짝꿍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편지를 기다라는 동안에도 어린이들의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아한다는 말에 더 의욕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편지를 쓰는 순간도, 편지를 기다리는 순간도, 편지를 받는 순간도,

모든 순간이 설레고 좋았습니다.

저의 지친 일상에 힐링이 되어준 손소독 활동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방정환재단 블로그 <방탄어린이>는 작은물결대학생서포터즈 '물결이'의 활동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결이들의 활동이야기를 통해 방정환재단의 "새삶스런 어린e세상"을 좀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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