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물결어린이청소년/[청소년]힙합으로 만나는 방정환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힙합으로 만나는 소파 방정환" 현장스케치

방정환의 벗 2019. 8. 21. 16:13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 8.15 나의 독립의 날로 선언하며!

힙합으로 만나는 소파 방정환    현장스케치 (2019년 8월 15일)




방정환 탄생 12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힙합으로 만나는 소파 방정환” 행사를 열었습니다.

8월 15일, 내 목소리와 몸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당당히 표현하며, “나의 독립”을 외치고 놀아보는 날이 되었는데요,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열정 넘치는 청소년부터, 쑥스러움에 몸을 움츠렸던 청소년까지,

4시간 동안 랩, 디제잉, 그래피티 아트를 함께 해보며 뜨겁게 달구었던 현장을 함께 만나보아요~~!



2019년 8월 15일, 24명의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왜, 소파 방정환과 힙합이냐고요?



소파 선생님은 래퍼처럼 말을 정말 잘하는 이야기꾼이었거든요~

소설,시,수필 등 다양한 문학뿐만 아니라 음악도 좋아해서 노래 가사 쓰는 걸 즐기셨지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지금 살아계셨다면 진짜 힙합을 좋아했을 거예요~!!!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사람’이라고 하신 소파 선생님은 우리 편이라고요!


우리는 오늘 랩과 디제잉, 그래피티 그림으로 우리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나의 독립”을 외칠 거예요~!



◆뭐든지 괜찮아 말해봐 랩랩랩

둥글게 모여 앉아, 힙합 음악과 엠씨 세이모의 랩에 리듬을 타며~

처음 만나는 친구들에게 자기소개도 해보고,

광복절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이슈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평소 힙합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은 랩을 하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슬슬 귀가 열리고 몸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온 몸으로 느끼며 오늘은 우리 모두 디제이

디제잉 기기를 직접 만져보고 스크래치를 해보면서

내 손 끝에서 비트를 바꾸어보고 새로운 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함께 만드는 사랑과 평화 그래피티 아트

긁적긁적 지금 내 느낌에 집중해보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며

그렇게 우리 모두의 공동작품으로 커다란 벽화가 탄생했어요~

각기 다른 수십 가지의 개성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눈 앞에서 보았지요.




◆들썩들썩 조별 퍼포먼스

3~4명이 한 조를 이루어 가사를 쓰고, 랩퍼와 디제이로 역할을 나누며 공연을 준비했어요.

깔깔박사, 운정거사, 북극성, 몽중인, 몽견초, 은파리 (조 이름은 방정환 선생님의 필명에서 따 왔어요.

100여년 전 방정환 선생님이 일제의 검열과 탄압을 피해 여러 가지 필명으로 활동하며

재미있는 이야기,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의 글을 쓰셨던 마음이 힙합 정신과도 통하는 것 같지요.)

디스보다 피스(peace)!  독립운동의 정신과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선언문에 담긴 정신을 잇고 모아서

학업 등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려는 “나의 독립” 메시지들이 멋진 랩 가사로 탄생했답니다!

그리고, 시작할 때의 쑥스러움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당당하고 신명나게 공연을 해내는 우리 청소년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나다움을 기원하는 수료식

자유를 느꼈던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레드카펫 위에서! 앞날의 자유를 선물받는 기분으로 진행된 수료식이었습니다~



어때요? 들썩들썩 꿈틀꿈틀 하지 않나요?
수료증에 새겨져있던 말처럼, 소파의 정신을 계승해서 건승!
마음 속에, 몸 안에, 자유와 열정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Thanks to...

오늘 랩, 디제잉, 그래피티 아트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멋진 선생님들~!

엠씨 세이모 (힙합문화연구자, 래퍼)  DJ 범킨 (힙합 턴테이블리스트)  요요진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리고, 4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함께 쏟아내어주신 방정환재단의 자원봉사단 물결이들~

(활동하는 동안 어렵고 어색하고 곤란할 때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셨어요!
물론~ 물결이들도 잠자고있던 힙합 정신을 제대로 깨워냈지요^^)




이상,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선언문 정신과 함께 '나의 독립'을 생각해보면서

뜻깊었던 8.15 "힙합으로 만나는 소파 방정환" 현장 스케치였습니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