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몸으로 말해봐~ 그려봐!” 현장스케치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창비 서교빌딩 50주년홀
한국방정환재단 자원봉사단 '물결이' 손민서, 김수민 작성
가을 햇살이 따뜻하던 11월 23일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 “몸으로 말해봐~그려봐!” 를 했습니다.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미리 신청한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했어요. <120 작은물결어린이단>으로 참여하여 '어린이심사위원'으로 활동했거나,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어린이>특집호 기자, 또는 <나의 어린이선언>공모전, <방정환의 마블 그리기>공모전 등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방정환 선생님이 탄생하신 11월에 맞춰 준비했다고 해요. 기획할 때는 방학기간이 아니어서 지방이나 먼 곳에서는 참석이 어려울 거라 생각해서 10여명의 어린이만 초대하려고 했었는데요, 예상보다 신청자가 너무 많아 준비한 공간에 함께 할 수 있는 최대 인원으로 조금 확장해서 진행했어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손을 바삐 움직여 다른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그럼 이제, 춤과 그림으로 함께 어우러져 즐거웠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출발~
몸으로 말해봐 ~
아직 쭈뼛쭈뼛,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 주는 엠씨세이모 선생님의 진행과 함께 ‘몸으로 말해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초록색 옷을 입은 엠씨세이모 선생님 옆에 계신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비보이 프로그램 인데요!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마음껏 몸을 움직이려고 오셨답니다.^^
비보이와 함께 동작을 취하다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지요?
이 날 비보이 선생님께 3가지의 비보잉 동작을 배웠는데요.
(팔짱을 어깨 사이에 끼는 ‘스웩~’동작,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얼굴에 브이를 하는 ‘마스크’동작,
두 팔과 발을 활짝 벌리는 '쿨'동작 등을 배웠답니다.)
동작을 배운 후에는 게임을 통해 배운 동작을 몸에 익히는 시간을 가졌어요.
비보이 프로그와 깃발 색깔 또는 바닥에 설치된 테이프 모양을 따라 동작을 해보는 게임이었어요.
엄마 아빠도 함께 했는데요, 처음에는 구경만 하던 엄마 아빠도 어느 순간 함께 하기도 했다네요~~
엄마, 아빠가 조금이라도 헷갈려 하면, 우리 친구들이 가르쳐주기도 하고 ...
흠 ~~ 처음에는 물결이도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었는데요, 슬쩍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몰래 살짝 따라해 보기도 했답니다.
나중에는 멋있게 동작을 표현한 친구들이 직접 앞으로 나와 게임을 진행해 보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따라하기 힘들어하는 엄마 아빠를 가르쳐 주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비보잉 동작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비보이 스텝 도 해보았어요.
비보이 프로그가 동작을 먼저 보여주면, 그대로 흉내내보면서 연습을 했지요.
다 함께 둥글게 모여서 갈고 닦은 스텝과 함께 개성을 담아 표현해 보는 시간
"야호!! 역시 비보잉은 엄마, 아빠 보다 내가 더 잘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직접 비보잉 춤까지 보여주시며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으셨어요.
그래도 추억은 역시 사진이 최고죠 ~ ㅎ 비보이 폼으로 기념사진 찰칵~~~
"나도 비보이!"
물결이들은 참가어린이 한명 한명 비보잉 몸동작 순간을 포착해서 사진 찍고, 바로 출력해서 예쁘게 기념수첩을 만들어 주는 미션을 수행하느라 함께 비보잉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신나고 무척 행복했답니다!
몸으로 말하고 그려봐!
‘몸으로 말해봐~’ 시간이 끝나고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진 뒤 박혜성 선생님과 함께 '그려봐!' 시간을 가졌어요
흠~~ 우리 어린이들이 무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사람의 몸을 표현한 여러가지 미술작품들을 보고 있답니다.
편안해 보이는 사람부터 어딘가 침울해 보이는 사람까지 그림이나 조각 작품에 모델의, 작가의 감정이 보였어요.
엄마, 아빠, 물결이가 오늘의 모델로 당첨되었어요~ ㅎ
모델들은 어린이 작가(^^)들에게 들리지 않게 속닥 속닥~~ 각자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정하는 것 같았어요.
음... 4명이 각기 다른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네요.....
20여분 동안 모델들을 보며 그저 내가 느낀대로 그렸어요.
모델의 몸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과 내가 느낀 것이 같았을까요?
같은 모델들을 보고 그렸지만, 보는 위치나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았어요. 또 비슷한 느낌, 공통된 느낌을 표현하기도 했구요. 모델을 보고 받은 느낌은 비슷하지만 표현이 다르기도 했어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번에는 참가 어린이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보기로 했어요.
어른 모델들과는 다른 표현 동작도 있었고, 비슷한 느낌의 모델도 있었어요.
어린이 모델들은 어떤 감정을, 어떤 이야기를 표현한 것일까요?
너 그리기
어느새 이번 행사의 마지막 활동! ‘너 그리기’ 시간이 다가왔어요.
이번에도 자유롭게 짝을 지어 종이와 콩테, 색연필, 크레파스 등을 가지고 앉았는데요.
번갈아 가며 모델과 화가가 되어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자유롭게 상대방의 얼굴을 그렸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와 '너 그리기'를 하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마침 전시하기 좋은 곳이 있어, 그곳에 그림을 전시해놓고 보니 우와 감동~~
종이 색깔부터 선의 두께, 색깔, 사용한 색채도구, 모델과의 거리까지 하나하나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네요
슬쩍 슬쩍 다른 친구들 그림도 보고, 엄마 아빠가 그린 그림도 보였어요.
그림이 담고 이야기, 감정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방정환 선생님이 고안하신 <조선13도 고적탐승 말판> 손수건과
물결이들이 정성들여 만들어 준 '(나도 비보이)참가 카드' 들고 단체 사진으로
<몸으로 말해봐~그려봐!>를 기억록에 저장했어요~~
어린이가 ‘제 마음껏 꿈적’ 거릴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하신 방정환 선생님의 뜻을 담은
‘몸으로 말해봐~그려봐!’ 모두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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